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게임 리뷰]빠져드는 RPG, 이데아

 지난 11월 6일. 드디어 넷마블의 이데아가 출시되었습니다. 넷마블의 대작 RPG답게 마케팅 또한 화려했습니다. 배우 이병헌이 모델, 트랜스포머의 스티브 자브론스키가 OST 참여, 김성모 작가의 웹툰 연재, 백준의 이데아 소설 등을 보면 말이죠.


 저 역시 이데아가 나오기를 매우 기다렸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솔직히 마케팅만큼 게임이 재미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기우였네요. 일단 현재 레벨 40까지 플레이해보았을 때에는 "매우 만족" 입니다. 별로 치면 5개 중 4개를 주고 싶습니다(나머지 하나는 만렙 찍을 즈음 다시 생각해보려구요 ㅎ). 그만큼 적어도 저에게 이데아는 그저 대기업에서 마케팅만 빠방하게 때린 게임이 아닌 "제법 재미있는 게임"으로 느껴집니다.

 [게임 그래픽]

 설치 후 이어지는 화면입니다. 한 눈에 봐도 고퀼리티 그래픽이죠? (잘.. 안보이시나요?ㅎ;)


 특히 보스 캐릭터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할 때 보스가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죠.


 [게임 스토리]

 게임은 위기에 처한 플레니스를 지키는 가디언스들의 이야기 입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세 가지 캐릭터 광전사, 암살자, 마법사가 바로 가디언스들입니다. 가디언스를 위협하는 악당들이 언데드이고요.

 튜토리얼로 김성모 작가의 웹툰이 나오는데 전체적인 스토리와 게임 규칙을 쉽고 간략하게 잘 전달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튜토리얼을 게임 전에 꼼꼼히 읽는 편인데 원하지 않는 분은 스킵도 가능하게끔 되어있습니다.


 플레이하다가 게임 규칙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시다면 이데아 공식 카페로 가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이데아 게임 가이드'에 이데아 게임 규칙의  A부터 Z까지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http://cafe.naver.com/mobileidea/book5078132)

 [게임 시스템]

 이데아의 차별화된 시스템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그것은

 - 세 가지 캐릭터 레벨이 공유된다
 - 각 장비에는 스킬이 붙어있다
 - 캐릭터별 고유 스킬이 있다

입니다. 캐릭터별로 따로 육성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게임이 단순해지는 면이 있지만 장비마다 스킬이 붙어있고 캐릭터별 고유 스킬이 있어서 그것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 요소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또 자동 전투를 사용하더라도 보스를 물리치려면 스킬 끊기나 물약 보충을 수동으로 함께 해야하죠. 라이트 유저와 헤비 유저들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모험시 '자동 파티'로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 협력해서 플레이할 수 있고, 21대 21로 길드전도 가능합니다. 자동 플레이만 하다가 길드전 때 수동 플레이하시면 좀 어려우실수 있습니다. 아무튼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깨트리기 위한 넷마블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게임 접근성]

 찾아봤는데 이데아는 연령 제한은 따로 없는 것 같군요. 실제로 플레이할 때 딱히 선정적이라거나 폭력적인 느낌은 받지 못 했습니다.

 [과금/무과금]

 11월 20일자 게임조선에서는 이데아를 '혜자스럽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만큼 서비스 혜택이 많아 무과금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겠죠. 저 역시 딱 한번 5500원 정액제를 질렀습니다. 4지역부터 장비의 레벨업 필요성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나 4지역도 무과금으로 클리어하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http://www.gamechosun.co.kr/article/view.php?no=130430)


 이벤트도 많고, 보상도 풍부하기 때문에 무과금 유저분들도 '일단 어느 정도까지는' 부담없이 플레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게임 운영]

 네이버에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mobileidea)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튜토리얼부터 시작해서 각종 이벤트 소식이 올라오고 있으며, 친구 모집이나 길드 모집도 많이 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이용하세요. 참, 공식 카페에 가입해서 7일간 방문하면 보상을 주는 이벤트도 있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전반적인 평가]

 이데아는 전체적으로 그래픽도 좋고, 스토리와 규칙도 잘 들어오며, 무엇보다 하다보면 빠져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분명히 킬링 타임용으로 잠깐 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자꾸 레벨도 오르고, 보상도 많고... 그러다 그냥 계속 플레이하게 되더군요. 게다가 어느 정도까지는 무과금으로도 무리 없이 할 수 있고.

 다만 정말 무과금으로만 즐길 수 있다면 영리 기업인 넷마블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장비는 뽑기를 통해 얻게 되는데, 그 뽑기에서 A 등급은 잘 나오지만 그 상위 등급인 S, SS, R 등급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식 카페에 원성이 자자하더군요. 저도 정액제 결제로 받은 사파이어 200개로 가장 먼저 장비 뽑기를 해봤는데 최고급 장비 뽑기에서는 A 등급이 나왔고, 고급 장비 뽑기에서 그나마 A 등급이 한번 더 나온 뒤 S등급이 나오긴 했습니다. 앞으로 레벨이 점점 올라갈수록 고급 장비가 필요할 텐데 행운의 여신이 SS, R 등급과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ㅎㅎ


 하지만 확실한 건 어쨌든 계속 플레이 해보고 싶고, 할 거라는 거죠.

 [마침말]

 넥슨의 히트, 넷마블의 레이븐도 플레이하고 있는데 조만간 이데아와 한 번 비교하는 포스팅을 올리고 싶네요. 지금 이데아를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GO" 추천해드립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